서울시는 월드컵 기간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공사장 관리 대책을 대폭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시는 당초 ▦월드컵 기간인 25일부터 6월25일까지 경기장이 있는 상암지구내비산먼지발생 공사장ㆍ사업장 ▦수도권 경기가 있는 8일간 서울시내 전 공사를 중지토록 방침을 정해 건설노동자와 노동계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5월8일자 30면 보도).
서울시 관계자는 “건설노동자 등의 생계를 감안,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는 당일(5월31일, 6월13일, 6월25일)과 전일에 한해 먼지가 발생하는 토공사와 공사차량 진ㆍ출입을 수반하는 공정을 중지토록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경기 전일인 8일간은 건축물 해체, 토사굴착ㆍ반출 등 먼지발생이 많은 작업공정 작업을 중지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토공사만 중지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먼지발생 방지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서울시는 “당초 대한건설협회, 중기협회, 레미콘협회 등 건설 관계자들과의합의 하에 먼지발생 공사장 관리대책을 세웠으나 최근 관련 노조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생계도 고려해야한다는 반론이 제기돼 이같이 일정을 수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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