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출동태세를 갖추라.”육군은 13일부터 월드컵 경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전 육군 장교들에게 얼룩무늬 전투복을 착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육군의 이 같은 조치는 월드컵 예선경기가 열리는 각 지역의 부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지시는 일선 부대 뿐 아니라 군내 학교기관에 모두 적용된다.
군 관계자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군이 적극 동참한다는 뜻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월드컵 경기 지원위원회’를 가동, 경기운영을 비롯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공식행사와 개최 도시별 문화행사에 소요되는 전문인력 3,300여명과 물자 4만4,500여점, 축구 연습장 등을 지원키로 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