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ㆍ일 월드컵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할 경우 대표팀 내 입영대상 선수들의 병역 면제 혜택을 주는 방안과 월드컵 기간 중 한국팀 경기일에 각급 학교들이 자율 휴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10일 월드컵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16강 진출 시 선수들에게 현역입영을 면제하고 대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의해 옴에 따라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국방부측은 국민개병주의 원칙과 특혜시비 가능성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나 다음주 중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월드컵 기간에 한국팀의 경기가 치러지는 날인 내달 4일, 10일, 14일에 전국의 각급 학교가 자율휴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미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3개 광역시의 경우 초ㆍ중학교 자율휴교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들의 축구열기를 감안해 자율휴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등학교까지 대상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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