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료들이 너무 예뻐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8일 전북 남원시 어현동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으로 뽑힌 김수진(金秀珍ㆍ21ㆍ숙대 무용학과 3)양은 “춘향(春香)의 단아하고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김양은 “춘향의 정절을 본받고 개인적으로 대학생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춘향선발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지성과 교양미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여인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S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양은 시원한 이목구비와 고운 한복차림, 세련된 말솜씨로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장기자랑 코너에서도 살풀이 춤으로 한국무용의 유연하고 우아한 몸 동작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TV탤런트가 꿈이라는 김양은 “평소 마음이 여린 탓에 눈물 연기에는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연기공부를 열심히 해 멜로 드라마의 주연을 꼭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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