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지적이고 얌전한 학생이 범인이라니…”미국 중서부지역 우편함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7일 체포된 범인이 미네소타 대학의 산업미술학도 루크 헬더(21)로 밝혀지자 동료학생들과 이웃주민들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헬더의 고등학교 동창인 제이콥 킹은 “헬더는 과학과 생물에 뛰어난 비교적 모범생이었다”고 회고하고 “골프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멋쟁이로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동창인 저스틴 포걸은 “고교 졸업반때 그의 최대 관심사는 오로지 대학진학 뿐이었다”고 말하고 “그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동료들도 “학업과 음악활동에만 전념하던 평범한 학생”이라며 범행동기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친구는 “헬더가 대학의 보컬그룹인 ‘애퍼씨(Apathy)’의 리드싱어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헬더의 고향인 미네소타주 파인아일랜드 주민들도 한결같이 헬더의 범행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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