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정의 47.4%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평균 부채규모는 2,8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은 평균 1,920만원, 중간소득층은 2,550만원, 고소득층은 3,780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규모에 대해 응답자의 37.9%가 ‘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다’고 응답한 반면 ‘자산규모에 비해 부채가 적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 대부분 가구가 현재의 부채규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에선 전체가구의 65.1%가 재산증식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투자규모는 3,480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은 80.9%가 재산증식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투자가구 비중이 27.6%에 불과했다. 고소득층의 평균투자금액은 4,800만원, 중간소득층은 2,880만원, 저소득층은 2,080만원이었다.
투자형태는 은행상품이 67.2%로 가장 많았고, 주식 11.4%, 부동산은 12.5%로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에 의존한 투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론 57.5%가 부동산을 꼽았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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