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터줏대감’ 노승환(盧承煥ㆍ75) 서울 마포구청장이 50여년에 걸친 화려한 정치역정을 마감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노 구청장은 9일 “아쉬움이 있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자의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노 구청장이 처음이다. 재선인 그는 이번에 3선 도전이 예상됐었다.
노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젊고 능력있는 인물이 마포를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퇴임 후에는 차기 구청장을 돕고 감시하는 시민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5선 의원에 13대때 국회부의장과 헌정회장(10대)을 역임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정치인이기도 한 노 구청장은 68세때인 1995년 민선 1기 마포구청장 선거에 출마, 당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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