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직원들의 직급을 잇따라 한단계씩 상향조정하고 있다.기업ㆍ제일ㆍ서울 은행 등이 올들어 직급을 한단계씩 올린 데 이어 조흥은행이 8일 5급 행원은 계장으로, 계장은 대리로, 대리는 과장으로, 과장은 차장으로, 차장은 부부장(본점) 및 부지점장(지점)으로 각각 올렸다. 6급 행원만 ‘행원’으로 계속 불리게 되는 셈이다.
외환ㆍ한빛ㆍ국민 은행 등도 상반기중으로 직급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같은 직급 조정은 월급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호칭만 바뀌는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승진이 늦은 은행의 경우 40대 계장이 있는 반면 일반 기업에서는 40대 부장이나 임원이 수두룩하다”며 “고객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과 호칭을 맞추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