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업계가 중장기 전략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동안 판매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세일즈 프로모션을 해왔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진정한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폭스바겐을 수입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3월말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트 비틀 콘테스트’를 실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행사는 뉴 비틀과 골프, 뉴 파사트 등 5,000만원대 이하의 모델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폭스바겐을 기존 고급 수입차 고객층이 아닌 국산차 소비층에게 알리기 위한 브랜드 홍보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트 비틀 콘데스트는 초등학생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뉴비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공모하는 행사로 이중 대상작품을 실제 뉴비틀에 도색하게 된다.
랜드로버, 볼보 등 다른 수입차들도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 각인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창작음악극 ‘영원한 사랑 춘향이’를 협찬했다. 전통적인 판소리에 현대적 감각을 살려 청소년층을 비롯해 젊은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공연과 랜드로버 프리랜더의 젊고 감각적인 잠재 고객층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북유럽 특유의 가족 중심 문화를 그대로 이어받아 각종 장애인 행사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매년 2월 정신지체자 생활체육대회의 일환으로 장애인 스키대회를, 6월에는 정신지체자 수영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