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車) 사려면 이젠 상봉 터미널로 가세요’서울 중랑구 상봉시외 버스터미널이 1일부터 대규모 중고자동차 쇼핑몰로 변신했다. 20년 가까이 강원도와 경기 북부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이 이용했던 상봉터미널 부지 중 6,000여평에 중고차 쇼핑몰 ‘자마이카(Jamycarㆍ사진)’가 들어선 것이다.
■단일 직영매장 국내 최대규모
자마이카는 중고차 매매 관련 서비스와 정비 서비스, 자동차 용품 구입, 식사, 만남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중고차 쇼핑몰이다.
중고 자동차상들이 몰려 있는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와는 달리 기업체(㈜ 신아주)에 의해 직영되는 중고차 매가(Mega)몰로 단일 직영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개 기업체가 전담, 직영함으로써 기존 중고차 매매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책임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마이카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한 서비스이다. 고객이 차를 팔 경우 가격이 산정되는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매입 즉시 명의이전을 한다. 또 가격정찰제와 신용카드 이용(카드 1장 사용 한도내)이 가능하며 구입한지 1년 또는 운행거리 2만㎞이내에서 차량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불해 주는 ‘100% 환불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500평 규모의 1급 종합 정비공장을 갖춰 중고차의 품질 보증은 물론 애프터서비스(A/S)까지 책임지고 있다.
경영지원팀 이주하 차장은 “중고차는 믿고 매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해 말까지 하루 평균 최소 100명이 이곳을 찾아 일일 5~10대는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시장 규모만 4,800여평
자마이카는 실외 전시장 4,200여평, 실내 전시장 600여평 등 전시장 규모만도 4,800평에 달한다. 현재 500여대의 각종 차량이 전시돼 있다. 차종과 가격대별로 6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함으로써 고객이 차량들을 비교하며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물 중고차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차량 정보를 사전에 검색할 수 있도록 실내전시장 내 상담실과 고객휴게실에 차량정보검색 PC를 설치하고 있다.
6월말까지 기아차와 BMW 등 신차 매장과 자동차용품 백화점, 카페테리아, 식당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신아주 문재영 사장은 “자마이카가 개장됨으로써 선발업체인 오토큐브와 함께 중고차 시장의 기업형 브랜드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도 이젠 신차처럼 원하는 취향의 차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고객지향형 문화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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