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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 / FBI, 아인슈타인 감시 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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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 / FBI, 아인슈타인 감시 심했었다

입력
200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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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집요하게 미국에 귀화한 노벨상 수상 과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를 감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이달 말 발간될 예정인 신간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뉴욕 출신의 언론인인 프레드 제롬은 ‘아인슈타인 파일’이라는 책을 통해 FBI 요원들은 아인슈타인 박사 집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은 물론 전화도청,우편물 검색을 통해 그를 철저히 감시했다고 전했다.

FBI는 아인슈타인 박사가 죽음의 광선을 만들고 있다거나, 할리우드에 공산주의 뿌리를 내리려 한다거나 무정부주의자라는 등 온갖 혐의를 두고 있었다고 제롬은 주장했다.

제롬은 FBI가 조사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1955년 사망 때까지 아인슈타인 박사를 감시했으며, 이민국과 협의해 그를 미국에서 추방하는 문제까지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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