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를 몰고 다니다 보니 도로나 주차장에 있는 시간이 많다. 며칠 전엔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에 있었는데 일부 관광버스는 주차를 하고도 한참동안 시동을 끄지 않았다.어떤 관광버스는 1~2시간이 넘도록 공회전을 했다. 보다 못해 '시동 좀 끄자'고 했더니 '에어컨이 작동 중이라서 안 된다'는 것이다.
5월초 날씨가 얼마나 덥다고 2시간이 넘도록 에어컨을 켜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그 운전기사는 큰 버스에 혼자 앉아있었는데 말이다.
주위를 보면 골목이나 도로에서 몇 분을 정차하건 간에 열에 아홉은 너무 당연하게 공회전을 한다.
겨울엔 엔진 예열 때문에, 여름엔 에어컨 때문에 그런다고 하지만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에너지 낭비와 공기오염만 시킬 뿐인데 왜 고치지 못하나.
/ 이준신ㆍ서울 성북구 정릉4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