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8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현 정부 출범이후 고교동기인 전 서울음악방송 김성환(金盛煥)씨에게 13억여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 이 돈의 출처와 성격을 조사중이다.김 부이사장이 운용한 자금이 검찰수사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김씨 조사진행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중 김 부이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씨는 최근 조사에서 1998년 이후 김 부이사장으로부터 13억여원을 빌려 평창종합건설 등과 사채거래를 한 뒤 일부를 갚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갚은 돈 중 6억원에 대해 지난해 초 자신의 3,4개 차명계좌에서 100만원권 수표로 인출, 김 부이사장을 만나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수표는 발행시점에서 1년 가까이 지난 지난해말~올 1월 이수동(李守東ㆍ구속) 전 아태재단 이사 등 재단 임직원의 퇴직금 중간정산용으로 1억, 재단 사무실 신축공사 대금으로 H사에 5억원이 최종 지급됐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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