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측은 6ㆍ13 지방선거 대책과 관련, 부산시장 후보로 한이헌(韓利憲)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내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한 전 수석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 요직을 지낸 YS 민주계의 핵심으로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노 후보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노 후보측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이 7일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한 데 이어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8일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했으나 박 의원의 의욕에도 불구, 김 전 대통령이 박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측은 박 의원과 함께 부산시장 후보물망에 올렸던 한 전 수석과 문재인(文在寅) 변호사중 한 전 수석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YS의 측근이면서 노 후보의 부산지역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박 의원이 결단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한 전 수석 쪽으로 귀착될 것 같다”면서 “YS의 측근, 또는 민주ㆍ개혁 세력과 함께 한다는 것이었지 처음부터 박 의원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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