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구조와 용도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따라서 교환시기가 되면 자동차 전문가와 의논해 적절한 규격의 타이어를 선택해야 한다.알맞은 타이어를 고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제작사들이 권장하는 타이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외관만 앞세워 규격을 벗어난 광폭이나 현란한 수입 알루미늄 휠을 장착하는 운전자들을 가끔 보게 된다. 대개 이런 운전자들은 코너링 때 안전성과 자신만의 개성을 주장하나 이미 자동차 제작 시 안전성을 고려했으므로 이런 개조는 필요 없다.
이런 작업은 연비를 떨어뜨리고 휠 하우스 내 간격을 협소하게 해 주행 중 작은 요철충격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올 경우 스노우 체인의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겨 안전운행에도 치명적이다.
타이어의 측면을 살펴보면 크기와 최고속도 그리고 강도 등이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교체시 이 표기를 살펴보고 동일규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공기압이다. 타이어 측면에 표기된 최대 공기압을 마치 규정압으로 오인해 이를 적용하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는 타이어에 주입할 수 있는 최대의 압력일 뿐 적정압력이 아니다.
승차감이 좋지않다는 고객을 만나 차량을 살펴보면 공기압이 정상 차량보다 많이 주입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이렇게 최대 공기압을 기준으로 공기를 넣을 경우 승차감이 나빠 마치 자갈길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타이어의 압력이 규정보다 낮은 차량은 연비가 극히 나쁠 뿐 아니라 고속 주행 때 발생하는 타이어의 발열로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정상적인 타이어도 서서히 압력이 감소하므로 한 달에 한번정도는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교환시점은 타이어 측면에 있는 타이어 마모 한계점을 확인하면 된다. 마모가 이 부위에 접했을 경우 교환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면 사고 위험에 완전히 노출된다고 볼 수 있다. 건조한 도로에서는 비교적 괜찮지만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수막현상이 일어나 제동력이 크게 떨어져 상당히 위험하다.
타이어는 구동바퀴와 비구동바퀴에 따라 마모 정도의 차이가 있어 경제적으로 사용하려면 고른 마모를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체적으로 매 1만 ㎞마다 각 타이어를 이동 장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예비타이어도 펑크 때에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정기 타이어 이동 때 함께 적용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공기압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의 편 마모가 있는 차량은 휠-얼라이먼트를 조정하고 주행 중 상하나 좌우로 핸들이 떨리는 차량은 휠 밸런스를 조정하면 대체로 제거된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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