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의 멋과 흥이 담겨있는 무형문화재 공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하게 열린다. 번잡한 도심을 떠나 무형문화재 전승지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19일 오후1시 인천 남구 수봉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은율탈춤 공연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제 61호인 은율탈춤은 단오에 즐기던 놀이로, 사자춤 상좌춤 노승춤 등 6마당으로 구성된다. 파계승 풍자, 양반 모욕, 처첩 갈등 등을 그렸다. (032) 872-7823
이날 오후2시 경기 평택시 시민체육공원에서는 평택농악(11호) 공연이 열린다. 소박한 두레농악에 남사당패 예인들의 전문적 연희가 가미된 평택농악은 징과 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작고 노래굿이 있는 것이 특징. 무동놀이가 특히 발달했다. (031)691-0237
영산재 보존회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30일부터 월드컵 기간 내내 영산재(50호)를 상설 공연한다.
영산재는 49재의 한 형태로, 죽은 자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다양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02)392-3234
또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이 7~21일 서울과 진도 마산 등지에서 잇따라 열린다.
▲7일 전남 진도군 고성중학교 강강술래 ▲8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성동노인종합복지관 봉산탈춤 ▲12일 경기 의정부시 카투사교육대 양주별산대놀이 ▲14일 경남 마산시 국군마산병원 고성오광대 ▲21일 서울 강남구 잠실학생체육관 북청사자놀음 등으로 진행된다. (042)481-4717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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