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한국 조선업계가 EU 조선업계와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채택했다.EU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회원국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극비 문서”라며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때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들을 근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사안은 5월말 열릴 유럽위원회 산하 무역장벽 위원회와 6월 예정된 산업 위원회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의 공개는 거부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문서를 토대로 EU가 한국 정부의 조선업계에 대한 과도한 보조금에 대처하기 위해 자국 업계의 보조금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U 조선업계는 한국이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80%를 장악하자, 자신들이 이 시장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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