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 지원을 못하는 등 관련 제도가 바뀐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수시모집 경쟁률이 낮아지고 일부 비인기학과의 미달사태도 예상된다.
입시 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1∼3일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고3 재학생(2,889명)과 졸업생(2,243명) 등 총 5,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4명중 1명 꼴인 25.4%를 기록해 지난해 34.4%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이중 재학생은 35.9%로 작년대비 8%포인트 떨어졌고 졸업생은 11.8%로 작년보다 11.1%포인트 낮아졌다.
지원 시기는 수시 2학기가 13.0%로 가장 많았고 수시 1,2학기 모두 지원은 11.0%였으며 수시 1학기는 1.3%에 불과했다.
점수대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수능 360점 이상의 최상위권이 34.5%, 자연계는 35.5%에 달한 반면 하위권(250점 이하)은 인문 17.4%, 자연 17.6%에 그쳐 수시모집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선호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경상계열(25.0%), 자연계는 의약계열(12.3%), 예ㆍ체능계 미술대학(6.0%)로 나타났다.
수시모집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어서가 6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시모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14.0%), 기타(9.7%), 심층면접과 논술에 자신이 없어서(8.1%), 수능에 자신이 있어서(6.8%) 등이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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