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자 10면 '16강 못 들면 어떠랴'를 읽었다.축구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기고자는 '16강도 좋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월드컵은 경기라기보다 세계 각국의 손님을 초대해서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잔치나 다름없다.
16강에 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승패를 떠나서 수준 높은 축구팀의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면 그 만한 축제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치르는 예선경기를 제외하고는 외국팀간의 경기 입장권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
어쩌면 이번이 아니면 월드컵에 진출한 세계적인 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또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16강에 목을 매기보다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정신을 쏟았으면 한다.
/ 권영석ㆍ서울 금천구 독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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