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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선의로 준 사탕 애엄마가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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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선의로 준 사탕 애엄마가 버려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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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의 전화를 받고 모처럼 외출했다.집에서 서둘러 출발했더니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시간이 많이 남아 공원 벤치에 앉아 생활정보지를 보고 있는데 젊은 주부가 4-5세쯤의 사내아이와 산책을 나왔다.

아이를 보니 손자 생각이 나서 몇 마디 주고 받다가 마침 주머니에 있는 사탕 한 개를 꺼내 주었다.

그런데 아이가 사탕을 받으려는 순간 아이의 엄마는 사탕을 낚아채더니 '이런 거 함부로 먹으면 안돼!'하며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요즘 워낙 사건사고가 많아서 아이를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해 그럴 수 있다지만 상대방의 선의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면전에서 큰 소리를 치니 불쾌하고 어이가 없었다.

아이의 교육에 신경쓴다면 어른을 대하는 태도부터 가르쳐야 한다.

/ 김학록ㆍ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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