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분야에서 기존 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벤처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한때 ‘서통’이란 이름으로 국내 전지업계를 석권했던 전지전문업체인 ㈜벡셀(대표 한순현ㆍwww.bexel.co.kr)이 IT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전기를 먹고 사는 캐릭터인 ‘미니비’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개발, ‘디지털 벡셀’ 건전지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엔팝(www.enpop.com)등 플래시 애니메이션 전문사이트를 통해 지난해부터 선보인 미니비는 네티즌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자 지난달부터 만화 주인공으로도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PC게임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캐릭터의 유명세 덕분에 디지털벡셀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요즘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벡셀은 일반 건전지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지 분야에서도 일본 방위청의 신형 통신용 무전기 및 충전전원장치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일본 자위대 통신용 무전기에 탑재되는 리튬 및 알카라인 전지팩 입찰을 따내는 등 잇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업체는 PC게임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기존 전지사업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늘려 올해에는 수명이 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메디칼스탠다드(대표 최형식ㆍwww.medicalstandard.com)는 의료영상저장 및 전송시스템(PACS) 전문기업으로 최근에는 기존 PACS에 이미지 조정 관리기능을 첨가한 비선형 LUT장치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허출원중인 이 장치는 기존 PACS의 의료영상화질을 한 단계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설계자동화 전문업체인 이지테크(대표 이용ㆍwww.e-gtech.co.kr)는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웹기반의 프로젝트 협업솔루션인 ‘엔콜스’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작업장들끼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함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C방 프랜차이즈 컨설팅업체인 컴이랑(대표 김명복ㆍwww.comirang.com)은 PC방 사업외에 기업포털 프로그램인 ‘이비저’를 개발, 선보였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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