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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위험 크면 과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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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위험 크면 과실도 크다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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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은 생존을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같은 무리 가운데에서도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먹을 수 있는 풀의 질이 달라진다.무리의 외곽을 맴도는 얼룩말은 자칫하면 사자 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얼룩말은 누구보다 싱싱한 풀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무리 가운데에 위치한 얼룩말은 무리 외곽의 얼룩말보다는 안전하다. 그러나 기껏해야 다른 얼룩말이 먹다 남은 풀이나 말발굽에 짓밟힌 풀만 뜯게 될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무리에 섞여 남들처럼 하면 결코 남들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 동물의 세계에서나 투자의 세계에서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ㆍ위험이 크면 과실도 크다)’의 원칙은 똑같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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