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을 잡아라.성남 일화_울산 현대의 2002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대회 패권은 결승 1차전(8일오후 7시ㆍ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역대 5번의 대회 결승서 첫판을 이긴팀이 3차례, 첫 판을 비긴팀이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성남이나 4년만에 컵탈환을 노리는 울산 모두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당연히 기선제압을 우선적인 목표로 정했다.
결승전은 화끈한 골대결로 결정날 전망이다. 먼저 득점 1, 2위인 샤샤(9골) 김대의(6골)를 앞세운 성남의 화력은 최강이다.
개막전 5골을 몰아친 이후 주춤하다 준결승전 2골 포함, 막판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샤샤는 도우미 김대의의 찬스메이킹에 힘입어 득점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김대의는 빠른 발로 측면을 돌파한 뒤 1대1 찬스에서 샤샤에게 크로스 패스,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제공권이 발군인 황연석과 중원사령관 신태용,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김현수 등 공수에서 완벽한 짜임새 를 자랑한다.
울산도 화력면에선 성남 못지 않다. 득점 3위 이길용(5골)과 4위 파울링뇨(4골)는 샤샤_김대의 콤비 못지 않고 스트라이커 신병효의 수비를 흔드는 파워도 돋보인다.
또 올림픽대표 출신 박진섭과 김도균(3도움 공동2위)의 후방 지원도 좋다. 울산은 이들의 탄탄한 허리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수로 변신한 최다골(106골)의 주인공인 맏형 김현석의 리드도 믿음직스럽다. 한편 지난 시즌 맞대결서는 성남이 2승1패로 우세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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