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 달 20일 열리는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정부 사절단에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6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 결정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통치 방식을 비판해 왔던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의 클린턴에 대한 ‘화해 제스처’를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정부 사절단 일원으로 동티모르를 방문하면 부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임무를 맡게 된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전임자가 다른 당 출신일 경우 정부의 공식 임무를 좀처럼 맡기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 대통령 취임식 등 의전 행사에서도 전임자를 배제시켜온 게 관행이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그의 전임자인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정부 사절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후세인 요르단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토록 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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