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자는 황금고객!”신용카드업계가 눈에 불을 켜고 ‘마이카’고객잡기에 나섰다. 소비자마다 지갑 속에 평균 3~4개씩은 넣고 다니는 복수카드시대에 이른바 ‘지갑 속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이달부터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2,700여개 현대정유(오일뱅크)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40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서비스를 시작했다. 단 LPG 충전소는 제외. 개인회원의 경우 1일 2회 최고 10만원까지, 기업회원은 1일 최고 1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ℓ 당 1,300원을 기준으로 한달에 180ℓ씩 주유하는 고객이라면 연간 8만6,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와 LG카드는 이미 4월부터 LG정유 이용시 ℓ당 35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또 ‘엔크린보너스카드’ 회원이 SK엔크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40원의 현금할인과 함께 이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삼성카드도 현재 모든 회원에게 S-oiL 및 현대정유 이용시 ℓ당 30원의 현금성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으며 ‘삼성골프카드’ 회원에겐 현대정유에서 ℓ당 5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이밖에 외환카드는 현대정유 이용시 ℓ당 30점의 포인트를 쌓아주고, 비씨카드는 ‘국민 I-Win카드’ 회원이 S-oil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40원을 깎아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평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니는 회원도 정작 결제를 할 땐 한가지 카드만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유소에서 결제하는 카드의 경우 ‘단골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카드회사마다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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