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급속히 번져 거의 일반적인 전염병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6일 경고했다.ESCAP은 성명에서 새로운 에이즈 감염이 현재 속도로 진행될 경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감염자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인도와 중국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즈 감염실태 보고서는 16~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ESCAP 각료 회의에 제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에이즈 감염률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감염자가 350만 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태국은 성인 인구의 2%가 넘는 74만 명이, 캄보디아는 성인의 4%가 감염자로 나타났다.
중국은 2001년 상반기 감염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67.4%나 증가했으며 예방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2010년에는 감염자가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방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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