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상투혼을 발휘한 LA 레이커스의 연승행진이 멈출줄 모른다.플레이오프 1회전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서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6-80으로 꺾고 8강 플레이오프 항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두 팀은 8일 레이커스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샤킬 오닐은 이날 아침 왼쪽 손목 윗부분을 4바늘이나 꿰매야 했고 3쿼터 초반에는 오른쪽 손가락마저 다쳐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라커룸 신세를 졌다.
승부는 막판에 뒤집어졌다. 샌안토니오가 64-61로 리드하던 4쿼터 초반 오닐이 복귀했다. 브라이언트가 코트에 나온 4분36초전 스코어는 71-71 동점. 오닐이 자유투 2개를 넣어 73-71로 역전시켰다.
잠시 후 데릭 피셔(8점)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76-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의 스티브 스미스(16점)가 3점포로 반격하자 오닐이 다시 2점을 추가하며 78-74로 도망간 레이커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뉴저지 네츠는 포인트 가드 제이슨 키드(21점)의 막판 활약으로 샬럿 호네츠를 99-93으로 눌렀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클리포드 로빈슨(30점) 등이 3점슛을 쏟아부어 보스턴 셀틱스에 96-84로 승리했다.
●NBA 8강 플레이오프 6일 전적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뉴저지(1승) 99-93 샬럿(1패)
디트로이트(1승) 96-84 보스턴(1패)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LA레이커스(1승) 86-80 샌안토니오(1패)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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