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崔圭善ㆍ42ㆍ미래도시환경 대표)씨의 자신의 이력에 대한 과정과 거짓말이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의 입을 통해 새삼 확인됐다.최씨가 스승으로 모셨다고 주변에 자랑했던 미 캘리포니아 UC 버클리대 스칼라피노 교수(83)는 6일 “최씨는 버클리대 박사과정 학생이 아니었고 학부생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90년대 초 버클리대 석ㆍ박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스칼라피노 교수의 조교였다”고 주장했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날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반도 환경협력 실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 강연한후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다.
-최규선은 박사과정이었나 학부생(undergraduate) 이었나.
“학부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규선의 학교생활은 어땠나.
“개별학생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나는 41년 동안 대학에서 가르쳤다. 수많은 학생들이 있다. 최규선의 사적인 생활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최규선을 어떻게 알게 됐나.
“그가 졸업후 나에게 때때로 전화 연락을 했다. 또 그가 어떤 정부 인사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도록 주선했다.”
-누구를 만났나.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몇 년 전이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사람들을 소개시켜줬다. 누구를 내게 소개시켜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대통령은 1973년 도쿄에서 처음 만났다. 최규선이 김 대통령과 일하고 있을 때 그의 주선으로 김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처음 만남은 아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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