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인솔한 교사가 만취상태에서 반 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창원 모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20여명은 6일 도교육청을 항의방문, 지난달 말 수학여행을 떠난 자녀들이 담임교사로부터 단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부모는 “수학여행 중인 지난달 30일 새벽 이 학교 S모(54)교사가 만취한 상태에서 속옷차림으로 자기반의 여학생 숙소에 들어와 10여명을 성추행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S교사는 “술에 취해 잠을 자던 중 여학생 숙소에서 소란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한 마음에 속옷차림으로 여학생 숙소에 들어갔다”며 “이 과정에서 놀란 여학생이 뛰쳐나오며 2,3명의 몸이 스쳤으나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교사가 일단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문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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