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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호텔 취업문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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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호텔 취업문 넓어진다

입력
200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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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행사를 앞두고 항공사와 호텔 등 관광업계가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6일 온라인 채용정보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 공고수를 분석한 결과 호텔ㆍ항공ㆍ관광 업종의 4월 채용 공고수는 1,264건으로 지난해 4월 325건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했다.

전체 채용공고 중 호텔ㆍ항공ㆍ관광 분야가 차지하는 채용 비중도 지난해 4월 2.69%(1만2,087건 중 325건)에서 올 4월은 3.28%(3만8,494건중 1,264건)으로 0.59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항공사별 채용규모는 대한항공이 5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에 취항노선을 늘림에 따라 승무원 200명을 포함해 총 6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550여명의 정규 직원과 50여명의 계약 사원을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의 공고를 통해 수시채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일본행 증편에 따라 이 달 중 남녀 승무원을 뽑는다. 또 조종훈련생, 일반ㆍ공항서비스직, 정비직, 운항관리직 등을 포함해 올해 총 8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호텔들의 채용 움직임도 활발하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서울과 부산지점의 외식 및 베이커리 부문 신입사원을 비롯해 올해 총 400~500여명을 채용한다.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이 달 중 객실, 조리, 면세점 부문에서 일할 계약직 신입사원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9월까지 90여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호텔 롯데는 객실, 식음, 조리부분에서 근무할 장기 비정규직 사원 60여명을 상반기 중 선발하고 호텔 아미가는 캐셔 부문 인력을 이 달 중 충원할 계획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호텔이나 항공 분야는 대부분 수시채용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수시로 인터넷 취업사이트나 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 채용정보를 빨리 얻어야 한다”며 “특히 호텔은 부서별 결원이 생길 때마다 채용을 하기 때문에 지원할 기업의 입사원서와 이력서를 미리 제출해 놓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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