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완벽투로 8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김병현은 6일 (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서 5-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세 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특급피칭으로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방어율도 0.53으로 낮아졌다.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8위를 달리고 있다.
김병현은 첫 타자인 7번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4㎞짜리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브래드 윌커슨과 대타 헨리 로드리게스에 145㎞짜리 직구를 뿌려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병현은 “감독이 오늘은 쉬라고 했지만 7회에 내가 던질 수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던지지 않으려고 했다. 팔이 약간 뻐근했지만 크게 지장이 없었다”며 “내일 등판 여부도 자고 일어나서 어깨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괜찮으면 던지겠다.
팀 동료들이 나를 아이언 맨(철인)이라고 놀렸다”라며 웃었다. 김병현은 뉴욕 메츠전 2경기, 몬트리올과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일 연속등판했다.
피닉스=이석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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