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 충청지방선거 '속앓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 충청지방선거 '속앓이'

입력
2002.05.07 00:00
0 0

민주당이 충청권 지방선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충청권의 반(反) 민주당 정서가 확산되고 있고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 전 고문은 6일 당 상임고문 추대도 받아들이지 않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참여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

충남도지부장인 송영진(宋榮珍)의원은 “충청 민심이 좋지 않은 데다 이 전고문도 공천에 대한 의중을 드러내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충남지사 후보로는 김명수(金明洙)보령ㆍ서천 지구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북도지부장인 홍재형(洪在馨) 의원측도 “이 전 고문의 좌절로 충북지사 후보를 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연합공천을 선호하고 있다.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고, 수도권의 충청표 이탈도 막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충청권 지방선거와 관련한 연합공천 문제에 대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 전 고문의 협력을 바라면서도 연합공천에는 소극적이다. 양당의 현지 관계자들은 “시기적으로 후보 조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충청권의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이 전 고문을 만나 “충청권에서 지원 유세를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전 고문은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후보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자민련에 표 몰아주기’ 전략으로 기울고 있다.

민주당은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않되, 후보를 출마시킨 지역에서는 자민련과 간접적으로 연대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