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을 주축으로 한 금융산업 노사가 자체적으로 주5일 근무를 시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금융산업 노사는 6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6개 시중은행 및 유관 기관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대표자회의를 갖고, “이른 시일내에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시기는 ‘7월1일 시행도 가능하도록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정도로만 합의, 추후 실무자협의회를 구성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밖에 ▦임금 및 휴가일수 관련 문제는 실무자회의에서 결정 ▦시행시기는 절차와 방법을 정한 뒤 준비기간을 감안해 결정 ▦회사별 사정이 있으면 별도 협의 ▦근로기준법 개정시 재협의 등의 4개항에 합의했다.
금융산업 노사는 이에 따라 이날 실무자협의회를 구성, 시행시기 등 세부적인 문제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시행시기의 경우 임금보전, 휴가일수 조정 등을 놓고 실무교섭에 난항이 예상되는데다 시행 이전 한달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7월1일 시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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