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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게이트 연루 방송사간부와 김성환씨 수억대 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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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게이트 연루 방송사간부와 김성환씨 수억대 돈거래

입력
200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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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중수부(부장 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ㆍ구속)씨가 이용호게이트 연루인물인 이철성 전 KBS 라디오편성부장과 수억원대 돈거래를 한 사실을 발견하고 김씨의 이용호게이트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부장과 모두 2억1,500만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중 2억은 이 전 부장에게 빌려준 것이며, 나머지 1,500만원은 자신이 이 전 부장에게서 빌린 돈을 상환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 전 부장은 홍업씨의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검조사 당시 이용호씨로부터 1,000만원의 사업자금을 빌린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전 부장과의 구체적인 돈거래 경위 및 이 과정에서 이용호씨의 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캐고 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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