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안전 관련 상품을 내놓아 국내외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디자인 개발 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통해 투박한 상품에 생기를 불어넣어 회사와 상품의 가치, 매출을 동시에 높이고 있는 것이다.생활용품 전문기업 데코인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캐릭터 논슬립 스티커’는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상품.
캐릭터 논슬립은 피이티(PET) 원단 표면에 금강석 가루가 코팅 처리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표면에 각종 문양과 디즈니 캐릭터가 인쇄돼 장식 효과도 뛰어나다.
원단을 단순히 잘라서 만들었던 기존 논슬립에 비해 2배 정도 비싸 부가가치도 높다.
데코인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 매달 5,000달러 상당의 캐릭터 논슬립을 수출하고 있다.
아동용 가구 전문기업 도도가구는 어린이의 성장 및 행동 패턴을 감안한 안전 가구를 생산, 가구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이탈리아로 수출하고 있다.
도도의 모든 제품은 무독성 페인트로 도색됐으며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것이 특징. 백색과 파스텔 톤의 가구 색상은 어린이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도도가구는 지난해 이탈리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등 6개국에 13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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