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발언을 문제 삼아 7~10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남북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초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방북으로 합의한 첫 당국간 회담이 무산됨으로써 5월 중 경제시찰단 파견,6월11일~13일 금강산 관광활성화 회담 등 남북 교류일정의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경협추진위 북측 대표단은 이날 성명에서 "남조선 외교통상부 장관은 공동보도문 이행에 역행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북남 대화 재개에 빗장을 꽂는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회의가 제 날짜에 개최되지 못하게 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이날 최 장관의 해임을공식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김홍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동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