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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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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새바람

입력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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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설회사들은 버블경제 붕괴후 장기 침체에 빠진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에 따라 다각적인 사업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이 것이 이른바 '랜드마크'개발사업이다.구도심을 재개발,주거 비즈니스 문화 오락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완전히 탈바꿈시켜 '도시의 얼굴'로 탄생시키는 것이다.땅값이 버블시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최대한 활용,개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최첨단 개발방식이다.도쿄를 비롯해 전국주요도시에서 벌어지는 랜드마크 사업들이 침체한 일본 부동산시장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주요 랜드마크 현장을 살펴본다.■록본기힐

도쿄의 도심재개발 현장인 록본기힐은 일본에서도 대표적 랜드마크 프로젝트다.시민들이 한 곳에서 일하고 거주하고 쉴 수 있는 복합단지로 거주하고 쉴 수 있는 복합단지로,21세기 도시공간의 새지평을 제시하고 있다.한마디로 '도시속의 도시'인 것이다.이곳은 주거와 비즈니스 시설뿐 아니라 문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예컨대 메인타워 내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에서는 현대적인 예술,건축,디자인을 동시에 경험할수 있다.

도쿄의 목조 가옥지대를 철가하고 조성된 11㏊ 규모의 록본기힐은 크게 4개 지구로 나눠진다.지하철 역사가 위치하는 A 지구,오피스빌딩과 특급호텔,시네마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B지구,아파트단지가 들어설 C지구,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서는 D지구로 구분된다.

■커낼시티(CANAL CITY)

후쿠와의 커낼시티는 랜드마크 개발의 또다른 전형으로 꼽힌다.부동산개발업체 후쿠오카지쇼가 1997년 방직공장 부지 1만1,000평을 상업시설용으로 매입했다가 여건 변화로 방향을 들었다.상업시설과 공연장,영화관,테마파크,호텔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한것이다.1996년 완공된 커낼시티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즐거움을 파는 곳'이라는 모토가 완벽히 구현돼 평일 약 5만명,주말 10만명의 인파가 찾는 후쿠오카의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건물과 건물 사이에 운하가 흘러 '커낼시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이곳은 대우건설이 한국업체로는 최초로 일본 건설시장에 하청이 아닌 합작의 형태로 참여한 곳이기도 하다.

■모모치 타워

후쿠오카 신시가지에 건립된 모모치 타워는 한 개동에 114개의 평면 설계가 적용돼 독특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다양한 건물 색채를 통해 대지에서 하늘을 향해 점차 건무링 녹아 들어가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인근에 바다를 끼고 있어 리조트 감각이 넘쳐흐르는 것이 특징이다.다양한 문화 레저시설이 도보권내에 집중되고 있고,공원과 산책로들이 여유로워 도시와 자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대우건설의 장상인 상무는 "일본의 랜드마크 사업은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조화를 이뤄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가져온다"며 "우리나라 대도시의 도심재개발도 이런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후쿠오카=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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