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지하철에서 통로를 통해 단지로 직접 연결되는 아파트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동부건설이 지난달 3차 서울 동시분양에 내놓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일부 대형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지하철 연결통로를 아파트에 적용,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부센트레빌은 지하철 3호선ㆍ분당선(공사중) 도봉역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 지하철에서 내린 아파트 입주자들은 분당선 출구 부근에서 단지내 지하상가로 연결되는 통로를 거쳐 지하주차장까지 곧장 이동하게 된다. 지하주차장은 모든 동의 엘리베이터까지 뚫려 있어 비가 와도 우산을 펴지 않고 집까지 곧장 갈 수 있다.
지하주차장 또한 경사진 지형을 이용해 빛과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게 했다. 어둡고 음습한 기존 지하주차장의 분위기를 말끔히 없앤 것.
주택설계팀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1에 이르고 다른 단지들과는 달리 100% 계약이 이루어진 것도 이 같은 설계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 805가구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2005월 1월 입주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가락동 동부센트레빌로 올 3월 서울시 건축대상 경관조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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