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생중 1만2,000여명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를 할 수 없으며 덧셈이나 뺄셈, 곱셈 등 기초적인 셈조차 못하는 학생도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초등학생 63만2,000여명과 중학생 36만1,000여명, 고1년생 11만6,000여명 등 총 11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어와 수학 등 2개 과목에 걸쳐 실시한 평가결과 국어의 경우 초등학생은 1.47%인 9,316명이 기초적인 읽기나 쓰기를 못하는 ‘기초학습 부진아’인것으로 집계됐다.
중학생은36만1,000여명중 0.87%인 3,172명이, 고교생은 11만6,000여명중 0.19%인 227명이 각각 국어과목의 기초학습 부진아로 판명됐다.
수학의 경우 초등학생은 1.24%인 7,837명이 역시 덧셈이나 뺄셈, 곱셈 등 기초적인 계산을 못하는 부진아로 나타났다.
중학생중에서는 0.72%인 2,629명이, 고교생은 0.08%인 93명이 각각 수학과목의 기초학습 부진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중학생중에서는 국어와 수학을 합쳐 전체의 1.21%인 4,387명(중복자제외), 고교생은 전체의 0.26%인 299명(중복자 제외) 등 4,686명이 국어, 수학실력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도 못미치는 부진아로 집계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습 부진아에 대한 지도를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지도자료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방과후나 방학기간 집중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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