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던 만화영화 ‘마징가제트’를 제작한 시라토 다케시(白土武. 56) 감독이 국내 강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시티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AF) 2002’에 참석차 방한한 시라토 감독은 5일 “한국의 한 대학과 강의를 맡는 문제를 협의 중이며 이르면 9월부터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강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토 감독과 강좌 개설을 협의하고 있는 곳은 K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은 애니메이션 제작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일류 수준이지만 정작 중요한 기획, 스토리 진행 등에서 정체돼 있다”면서 “한국에는 아직 정식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은 애니메이션 감독 양성 부문을 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라토 감독은 1973년 ‘타이거마스크’의 작화(作畵) 감독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데뷔했으며 ‘마징가제트’ ‘우주전함 야마토’ ‘루팡3세’ 등을 감독했다. 그는 현재 김진호 오즈인터미디어 대표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엠스타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을 맡고 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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