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만 물 수송선 진강(金航) 2호가 중국 동남부 푸젠성(福建省) 마니(馬尼)에서 2,000톤의 물을 싣고 5일 대만의 마쭈다오(馬祖島)로 출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대만의 물 수송선이 중국으로 가서 물을 수입하기는 1949년 분단 후 처음으로 대만과 중국 양국 정부 승인 하에 이뤄졌다. 대만 정부는 도서 지방 정부들이 중국에서 물을 사와 식수난을 해소하겠다는 요청들을 지금까지 모두 거절해왔다.
중국 정부는 공짜로 주는 이번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니와 물 처리시설 간에 파이프를 설치했다.
이번 물 수송선 항해는 지난 해 대만 정부가 대만 외곽 도서들이 중국의 푸젠성과 소삼통(小三通ㆍ직접 통신.통항.통상)을 실시하도록 분단 후 처음으로 허용한데 이은 것이다.
타이베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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