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장의 쇼핑카트가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고유의 기능에 더해 ‘움직이는 광고판’ 구실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쇼핑카트를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쇼핑카트광고 대행업체 ㈜애드밀이 맡고 있는 대형 할인점만 해도 롯데 마그넷, 신세계 이마트, 삼성 홈플러스, 까르푸, 하나로마트 등 5곳이다. 이 회사를 통해 쇼핑카트에 제품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카드, LG카드, 비씨카드, 롯데제과, 제일제당, SK건설 등 30개사를 넘는다.
쇼핑카트 광고비는 1대당 월 2만5,000원 정도로 저렴하나 소비자에게 노출 빈도가 높고 즉석에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제 효과는 수십~수백 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프랑스 MCA사가 쇼핑카트 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상품 구매 촉진’(89%), ‘광고 제품 연상’(8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애드밀 관계자는 “쇼핑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바로 그 시점에서 이뤄지는 광고는 다른 어떤 매체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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