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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인혁 '에비대왕'…권력·가족 본질묻는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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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인혁 '에비대왕'…권력·가족 본질묻는 '굿판'

입력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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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개막한 2002 서울공연예술제의 공식참가작으로 극단 인혁이 ‘에비대왕’을 공연한다. 홍원기 작, 이기도 연출로 오늘(6일)부터 19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린다.이기도는 ‘흉가에 볕들어라’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실력꾼. 그가 직접 쓰고 극단 인혁이 공연했던 이 작품은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던 화제작이다.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던 청동기 시대, 딸만 여섯인 에비대왕은 일곱 번째도 딸을 낳자 내다 버린다.

아들을 보기 전엔 죽을 수 없다는 에비대왕의 고집에 저승사자는 대신 하루에 30명씩 백성을 죽이기로 한다. 온 나라에 죽음이 퍼지고 왕은 아들 낳아줄 여인을 찾는데…

에비대왕의 욕망이 빚어내는 비극을 통해 가부장적 관념의 한계를 드러내는 한편 권력과 인간, 집단과 개인, 가족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음악과 소리로 가득 찬 한바탕 굿처럼 꾸민다. 모든 소리를 효과음으로 쓰고 타악과 현악이 라이브로 참가한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96년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을 받은 손병호를 비롯해 남우성 박길수 황정라 등이 출연한다. 매일 2회(오후 4시 7시 30분) 공연. 첫날 낮 공연 없음. (02)764-876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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