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를 둘러싸고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치 상황이 양측 고위급 협상의 진전으로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유럽연합(EU)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예수탄생교회의 위기 상황이 정교회 부활절이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5일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타결 절차는 EU 특사가 교회 내 은신 중인 팔레스타인 대원 123명의 명단을 받아 이스라엘측에 넘겨주고 이 가운데 이스라엘측이 수배자 명단에 올린 4명을 유럽 등 국제감시하의 구금시설에 이첩하면 교회 주변의 이스라엘 병력을 철수하는 이른바 ‘라말라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끌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건설에 적당치 않다고 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5일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현재의 팔레스타인 지도부,즉 자치정보는 우리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국가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들레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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