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003학년도에 최대 10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추가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정작 자립형 사립고 전환 신청교는 단 1개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4일까지 시ㆍ도교육청의 자립형 사립고 전환신청 고교 추천을 마감한 결과, 16개 교육청중 유일하게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를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4일까지로 추천기한을 정했다가 신청이 저조하자 추천기한을 한달 연장했다.
이에 따라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학교는 올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와 2003학년도에 운영되는 해운대고, 현대청운고를 포함해 전주상산고 등 6개교에 그치게 됐다.
이는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 10개 정도를 추가지정해 2003학년도에는 최대 15개를 운영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 전환신청 저조는 사학재단 법인의 전입금 비율등 신청요건이 부담이 된데다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가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에 극심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께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학교로 공식 지정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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