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세의 일본 만화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 1990년부터 일본과 한국 만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그의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10여년 만에 복간된 대표작 ‘슬램덩크’(사진)가 국내에서만 권당 5만부씩 팔려나가며 이번 주 6위에 올랐다. 후속작품 ‘배가본드’는 2위.
‘슬램덩크’는 1990~96년 일본 만화잡지 ‘주간 소년챔프’에 연재돼 단행본 31권이 완간된 농구만화. 단행본 초판이 발간될 때마다 일본에서 200만 부씩 팔려나간 초특급 베스트셀러이다.
농구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선수들의 탁월한 심리묘사로 한때 한국과 일본 중고생 사이에 농구 붐을 일으킨 작품이다. 작가 역시 아마추어 농구선수 출신.
이에 비해 ‘배가본드’는 에도(江戶) 시대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ㆍ1584~1645)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무협만화이다.
‘슬램덩크’ 후속은 스포츠 만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8년부터 일본 만화잡지 ‘주간 모닝’에 연재해오고 있는 정통 무협물.
단행본 1권 발행 후 19개월 만에 발행부수 1,000만 부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학산문화사가 잡지 ‘부킹’에 번역, 연재하면서 일본과 거의 동시에 단행본을 발간하고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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