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는 3일 이사회를 열어 박종섭(朴宗燮)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후임 대표이사에는 박상호(朴相浩·사진) 사업부문 총괄사장이 선임됐다. 박 전 사장이 겸임했던 이사회 의장에는 사외이사인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박 전 사장이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지분매각과 외자유치 업무를 맡도록 위촉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박종섭 사장의 퇴진의사가 워낙 강했다”며 “신임 사장은 생산과 영업을 담당하고 박 전 사장은 구조조정쪽에 전념함으로써 독자생존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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