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지 않을테야' / 쎄레쥬 빼레즈 지음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문학작품.
가정과 학교에서 받는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요양시설로 보내진 레이몽이 주인공이다.
레이몽은 또래의 친구들과 만나고 서로 몸과 마음의 상처를 껴안으면서 절친해진다.
그런 가운데 레이몽은 안느라는 벙어리 소녀를 사랑한다. 어느날 레이몽은 규칙을 어기고 여자 숙소에서 잠든 안느의 모습을 지켜보다 안느의 혀가 반쯤 잘려진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때마침 레이몽이 안느의 침대에서 넘어지자 안느는 놀라 괴성을 지른다. 이 일로 여자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나 야단법석을 피우고 규칙을 어기고 말썽을 부렸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려보내진다.
이제 레이몽을 기다리는 것은 옛날과 같은 학대. 하지만 레이몽은 결심한다. 주먹과 발길질, 욕설에 굴하지 않겠다고.
위선으로 가득찬 어른 세상을 날카롭게 꼬집었다는 평을 받는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소설가로 청소년 문제를 깊이있게 다뤄왔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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