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올 초여름에 중동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평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일 워싱턴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대표 등과 회담한 뒤 “4개 외교 주체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물론 다른 관련국들과 중동의 화해를 촉진시킬 국제회의를 열기 위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회의의 시기와 장소, 참여 범위 등에 대해서는 결말을 짓지 못했으나 중동 문제에서 최근의 외교적 진전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유럽연합 연례 정상회담 참석차 백악관을 방문한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동에서 폭력 대결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이스라엘의 예닌 난민촌 공격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유엔 조사단을 공식 해체했다.
/워싱턴ㆍ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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