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하위권에 맴돌았던 LG가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LG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중간순위 공동4위 한화와의 홈 경기서 3_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손지환의 시즌 8번째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_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화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특히 LG는 에이스 이상훈이 중순께부터 가세, 마운드가 안정될 경우 기아, 현대, 삼성 등과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0경기 만에 10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홈런 레이스를 주도해온 한화의 송지만은 이날 9회초 시즌 11호째 아치를 그리며 이승엽(삼성)을 따돌리고 하루 만에 홈런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SK는 인천구장서 두산과의 홈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이호준의 천금 같은 끝내기 3점 홈런으로 7_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전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수원구장서 열린 삼성과 현대의 경기에선 삼성이 선발 패트릭의 호투와 브리또의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5_0으로 눌렀다.
지난달 6일 국내 데뷔전에서 1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패트릭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기아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기둥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_기아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4일 오후2시부터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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